'내 공부'와 '내 공부가 아닌 공부'를 구분짓던 데에서 이제는 다시 합일의 차원으로 흘러들어왔다. 내 것이 아니라 생각했던 공부도, 되돌아보면 다 머리 어딘가에 남아서 내 일부로 남아있더라고. 학교 공부라고 내 공부가 아닌 게 아니라, 그나마도 강제성을 띠고 해왔으니 이만큼이라도 왔구나 싶고. 학기가 지나면 포맷이라 책이나 들춰봐야 겨우 생각나는 게 문제이긴 해도, 그토록 게으른 내가 노는 걸 제외하고도 하고 싶어 하는 게 하나라도 있어 다행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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