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반적으로 공부량이 매우 부족하긴 하지만 최근의 공부는 다음과 같다.
- 연구소 펠로우: 동남아 지역학 세미나 (고대 국가들부터 시작해서 역사 중심), 캄보디아어 강좌 수강. 동남아 역사는 알아두면 어디든 써먹을 수 있을 거 같고 일단 교수님이랑 1:3으로 붙어서 공부한다는 게 큰 메리트. 캄보디아어는 관광용이라도...?
- IR 공부: 거의 안하는데, 세계대전사 수업에서 간신히 이어가는 중. 그치만 전술에 치중하는데다, 큰 흐름을 보는 수업은 아니라 엄밀히 말하자면 IR은 아님. OTL... 이달 내에 저널 빌려서 몇 편이라도 읽어봐야 하나 싶다. 아, 생각해보니 <국제정치경제론> 수업도 이 맥락에 들어가긴 하는구나. 정치경제가 중심이긴 하지만, 국제정치론 전반부에 배운 내용들이랑 은근히 중첩되고, 정치-경제의 뗄레야 뗄 수 없는 징글맞은 관계(!!)가 IR에서도 꾸준히 논의되므로..
- 국문과 수업: 가장 흥미로운 수업은 <고전문학사>, 푸코+사이드+스피박 조합으로 문학사 흐름을 훑는다는데 아마 이번학기에 가장 재밌는 수업. 푸코 같은 마인드는 내가 못 가지는 마인드라, 그저 보고 감탄하고 발뒤꿈치라도 따라가고 싶음. ㅎㅎ <국어의 음운체계>는 매 시간 산으로 가는 수업이라 생각보단 널널한데 상당한 수준의 독학을 요구한다. 게다가 국어 음운론이 아니라 보편 언어학 수준의 음운론에 가까운듯. 교수님 왜 자꾸 러시아어 쓰세여.... <문학주제학>은 지도교수님 때문에 들으려했는데 정작 교수님은 도서관장이 되시고!!!! 교수님이 수업을 드랍하셨고!!!! 그래도 5학기만에 처음 듣는 현대 한국 문학 수업이라 신선한 맛이 있고, 레포트로 어느 정도 메꿀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~
- 통계학: 통계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해서 경제통계학 수업을 듣기 시작했으나, 벌써 미적분 튀어나왔어.... Skill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 좀 잘 해보고 싶다. A0 이상은 맞아줘야, 어디 나가서 '저 통계 할 줄 알아요!' 한 마디 꺼낼 수 있지... 아무리 생각해도 영강을 듣는 건 신의 한 수였다.
펠로우십이라도 없었으면 교과외에 추가로 공부하는 게 하나도 없을 뻔 했네. 구글 맵스로 동남아 지도 쳐다보며 열심히 지리를 익히는 중이다. 아무리 생각해도 가깝지만 먼 동네....
'학부생 나부랭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최근 공부하는 것들 (0) | 2014.02.18 |
---|